내가 쓴 글/여행 · 등산

소양호.청평사.오봉산 등정

밤하늘7890 2009. 12. 13. 16:55

 

만나면 마냥 즐거운 우리 친구들과의 하루!

    보슬보슬 내리는 빗속을 뚫고 잠실역에 도착해서 친구들을 만났다.

    모두 10명, 무정. 자룡. 온달. 안테나. 밤하늘. 은하수. 나래. 초롱이.

    줄리. 이화. 별하나가 감기 후유증으로 빠지고

    보람이도 중요한 일이 생겨서 빠졌다.

    가을비는 우리들의 멋진 만남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자꾸만 칭얼칭얼 울어댄다.

    그러나 우리들의 열정과 우정은 이정도의 가을비는

    운치 있는 낭만으로 치장되어버렸다.

    자! 이제 다 모였으니 슬슬 떠나 볼까요?

    잠실역을 출발한 우리는 천호대교 남단에서 88도로에 들어서서 달리다가

    다시 서울 춘천 간 고속도로 상일I.C에서 춘천간 고속도로에 진입하였다.

    흩날리는 빗방울, 산허리에 걸쳐있는 안개, 아직 고운 자태를 잃지 않은

    비에 젖은 단풍잎 등을 마음껏 즐기며 달린다. 달리면서 백미러를 통해

    뒤쪽의 친구들의 노는 모습을 슬쩍슬쩍 훔쳐본다.

    싱글벙글 손도 만지고 어깨도 껴안고 다정다감?.......ㅋㅋㅋ

    춘천 “이슬”이 친구 집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만났으니

    인사 않고 그냥 지나가지는 않았겠지요? “옹기종기”집에서 옹기종기 둘러앉아

    숯불에 잘 구운 맛있는 갈비와 담백한 된장찌게 맛깔스런 곤드레 나물 비빔밥,

    고창에서 올라온 특별한술 복분자주, 국순당 쌀막걸리, 막소주 등 그야 말로

    임금님 수라상이 안 부럽다.

    실컷 먹고 마셨으니 이제 다음 코스로 이동합시다!

    소양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쉬게 한 뒤 우리 일행은 소양호로 산책하듯 오순도순 오른다.

    오르는 길가의 단풍이 마지막 가는 가을을 발그레

    홍조 띤 예쁜 모습으로 붙잡아 두려 한다.

    이곳에서 청평사를 가기위해서는 배를 타야 한다.

    바로 가는 배가 있지만 배삯을 배로 더 내고라도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배가 출발하려면 20여분이 남았다.

    우리는 유람선 맨 꼭대기 층의 일부를 독차지 하고 앉아 또다시 판을 벌렸다.

    유람선에서 둘러본 비개인 산정은 상쾌하고 아름다웠다.

    날씨는 포근한 봄을 연상하게 하는 좋은 날씨다.

    유람을 마친 우리는 청평사 오르는 길목 선착장에서 내려 청평사로 향했다.

    청평사 입구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산재해 있었고

    맛있는 냄새로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청평사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그 유혹에 빠져든 이들이 있었으니

    줄리, 초롱이. 안테나. 세명의 친구들 이었다.

    세친구들을 남겨두고 나머지 친구들은 청평사를 향했다.

    석가모니를 사랑하는 세여인은 신발에 오토바이 엔진을 달았는지 쌩쌩 잘도 오른다.

    그 뒤를 자룡이와 무정이가 따르고 온달이와 나는 세월아 네월아

    주변 경치를 즐기며 상사녀와 사진도 찍고 놀기도 하고

    구송(구성)폭포의 유혹에 빠져들기도 하며 청평사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불교신자인 세 친구들은 이방 저방 부처님들 찾아다니며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잘 봐달라고 절도 하고 뇌물도 받쳤단다. ……ㅎㅎㅎ

    산을 내려와 선착장 근처에 이르니

    저만치 유람선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선착장을 향해 내려오다 안테나 친구가 친구들 먹이겠다고

    주막으로 막걸리 사러 되돌아 올라가고 우리는

    선착장에 이르러 떠나려는 배를 바라보며 막걸리 사러간 안테나를 기다리는데

    도무지 오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끼리 배를 탈수도 없고

    그냥 마지막 배를 타기로 하고 우리 일행은 남았다 저만치 보니

    이 친구 떠나는 배를 바라보며 죽어라고 뛴다. ……ㅋㅋㅋ

    막배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또다시 대합실 한쪽을 독차지하고 앉아

    “안테나”가 사온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동동주 파티를 벌렸다.

    오나가나 술 없이는 분위기가 안 사나보다

    막배로 처음 탔던 선착장에 도착해 주차장으로 이동해 오후6시에 소양호를 출발하여

    오후8시에 서울 잠실에 도착했다.

    언제나 선봉에서 친구들을 위해 애쓰는 영원한 해병이자 우리들의 “여포”대장

    이번에 차량지원해 준 덕분에 잘 다녀왔고

    고마운 마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많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무정이 친구 너무너무 고마워요

    이 원수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ㅋㅋㅋ

    그리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 와준 일산의 초롱이

    수원의 나래, 은하수. 온달이. 줄리. 안테나. 강동의 이화. 자룡이.

    같이한 가슴시리게 행복했던 하루 우리 서로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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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사~~정말 수고 많았어...그대는 우리들 방의 보물이여... 09.11.11 00:51
    오랜만에 이화와 같이 하루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어 다음에 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 있겠지? 09.11.11 23:32
     
    어따 어따 글도 사진도 흐르는 음악까지도 친구들과 참 잘 어울리네요 잠시 그곳에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니까요 ^^ 멋진 모습 동갑내기들과 즐거운 모습들 ~~~ 그냥 부럽기만 합니다 09.11.11 09:43
    세실리아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 통 감이 안오네요.... 아무튼 동갑내기 친구인 것 만은 사실인데....ㅎㅎㅎ 언제 한 번 자신 소개 시켜 주세요! 09.11.11 23:34
     
    총각 멋져부러~~~~~울방에 보물이라고 이화가 말했듯이 우리들 다 그렇게 생각하는거여 총각 수고 많았습니다 후기도 멋져부러.... 09.11.11 10:35
    보물은 무슨... 보물은 만능박사 초롱이가 보물이지! 이번에도 맛난 음식 해와서 잘 먹었어 ! 고마워! 09.11.11 23:36
     
    오! 예~!! 음악 좋고..글좋고..사진 좋고..같이 갔다 온 것 처럼 그림이 그려지네...울 방의 보물..고마워~!! 09.11.11 12:19
    같이 간다기에 좋아 했는데 ,그놈의 감기가 훼방을 놓을 줄이야.....ㅋㅋㅋ 09.11.11 23:37
     
    와~~~ 숙제 100점 만점에 100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 () 09.11.11 15:15
    하루 같이 한 시간 즐거웠었어.... 청평사 부처님께 뇌물 바치고 큰절 하면서 무슨 부탁 하셨나?....ㅎㅎㅎ 09.11.11 23:39
     
    멋진 음악과 함께 멋진 친구들의 모습에 한편의 단편영화를 보는것 같애~~ 밤하늘 역시 멋진 친구!! 09.11.11 15:58
    같이 갔었으면 좋았을 것을.... 우리 다음에는 꼭 같이 갈 수 있겠지요? 09.11.11 23:40
     
    꼭 가고싶은곳 이었는데..보물친구 덕에 앉아서 감상하는구먼 음악까지 곁들여 ... 전용기사로 후기까지 두루 그야말로 보물이여~~ 09.11.11 16:47
    현경이가 같이 갔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아쉬웠었어.... 일요일 하느님 만나러 가느라 못 왔나? 하느님 미워요.....ㅋㅋㅋ 09.11.12 00:02
     
    그날... 욕봤데이~ 그림동화 보는것처럼 잼있게 꾸몄네~ 멋져부러~ 09.11.11 17:00
    달이 친구 하루 같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었어 그날 하루의 멋진 추억 영원하기를 ..... 09.11.11 23:44
     
    오랜 만에 함께 하려 했는데 , , , ,우증에도 강행 하는 친구들 우정이 보기 좋네~~~ 09.11.11 21:22
    간만에 보람이와 같이 산에 갈 수 있는 기회였는데 .... 아무튼 좋은일이 있어 빠졌다니 위안이 되네.... 09.11.11 23:45
     
    수고했~쓰...영원한 우리방 이기사..ㅎㅎ 술 안마시지. 성격좋지, 희생정신 남보다 강하지.. 겸손하지 허영과 사치 안하지 고향에 농사지을 땅 있지 센스 ~있지 ...이건뭐 갖출건 다 갖췄는데 노 총각이니 ..쩝쩝 아 누가 장가좀 보내줘봐 ~..? 09.11.12 06:44
    ㅎㅎ결혼은 덜 갖춰서 부족할때 얼렁뚱땅 가는건데~~~~넘 갖추면 힘들다~ㅎ 09.11.12 09:50
    워매! 무슨 수식어를 이리 많이 동원했디야.... 계속해서 기사노릇 하라는 야기여 뭣이여 시방.....ㅋㅋㅋ . 알았어! 기회 될때는 언제나 이기사 할께! 09.11.12 20:06
     
    이슬이 친구 오랜만이네~~~동용친구 늘 수고가 많아...사진도 잘 나왔다 이쁜 내친구들~~~ 09.11.12 17:29
    선칠이치구도 같이 갔더라면 좋았을 것을 ..... 다음에 꼭 기회 만들어 같이 가자고..... 09.11.12 20:08
     
    산행이 즐거워 보이네 사진도 잘나왔구,,또...친구들이 보고파진다...정모에 참석해야 볼수있을텐데~~~ 09.11.12 23:11
    "명랑"이 친구 언제 보고 못 봤지? 보고싶다 친구야! 건강만 잘 챙겨 그래야 우리 또 만나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낼 수 있지 않겠나...... 09.11.12 23:34
     
    난 왜 이제사 이글을 본건지~~~ㅉㅉㅉ 09.11.29 21:12
    그러게.... 뒤늦게 그날의 추억을 되새겨 보세요..... 만나서 같이 한 시간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