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들의 화려한 잔치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사람들은 장미꽃을 꽃 중의 꽃이라 부르기도 하고 꽃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마다 5,6월이면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꽃 장미, 하지만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 크기의 꽃들을 한곳에서 대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장소가 있다. 올림픽공원의 장미광장이 그곳이다. 지금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 가면 13,260㎡의 넓은 꽃밭에 총146종 16,367주의 장미가 식재 되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올림픽공원 장미원은 2010년 6월에 조지베스트 등 146종 1만6천300주의 외산장미로 출발했지만, 2013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국산장미 정원을 조성하고 국산장미 개발 및 보급으로 국가 원예특용작물 산업과 정원문화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2014.5.28.)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국산장미 정원(407㎡)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정원 곳곳에 장미 아치 터널과 원통형 장미폴, 하트형 토피어리, 파빌리온이 자리해, 장미축제를 찾은 연인 또는 가족들의 훌륭한 포토존으로 기능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고대올림픽과 근대올림픽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조성돼, 화단을 12개로 나누고 올림포스 산에 사는 열두 신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올림픽공원 내부에서 장미광장을 향해 걷다 보면, 그리스 신화 속 장미꽃을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화단이 가장 먼저 등장한다. 이 형형색색의 길은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아레스, 헤파이토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테나, 디오니소스, 헤르메스 화단이 제우스 화단을 둥글게 감싼 형태의 정원으로 만들어져 있다. 수십 수백종 수만송이의 장미꽃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각기 다른색깔로 아름답게 피어 방긋방긋 웃고있으니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된다. 발길 닫는 곳마다 그 모양과 색깔이 다르니 함부로 눈을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지난해에는 각기 다른 모습들을 송이를 나눠 많은 분량을 무려 9차례에 걸쳐 실었었다. 반면 올해에는 간추려서 한번에 올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