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가는대로 떠난 봄여행! 1편 (함양 상림, 2015년 5월 30일)
상림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면적은 21ha(연장1.6km 폭80~200m)로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 잡은 호안림이며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하며,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선생이 둑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 숲을 대관림 이라고 이름 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 후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상림은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조림지다.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면, 도심 속에서 신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상림의 숲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을 나누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또한 상림에는 120여종의 나무가 99,200㎡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특히 연인끼리 혹은 부부가 함께 상림을 찾는다면 꼭 연리목을 찾아 함께 사랑을 다지며 행복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리목은 두 군데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가 봤지만 또 가 보고싶은 곳이 있다. 가 보고 또 가 봤지만 또 가 보고 싶은 곳이 있다. 갈 때 마다 그 느낌은 다르다. 그래서 찾고 또 찾나 보다. 함양 상림도 여러번 가 봤지만 자꾸만 가 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 여름 연꽃이 활짝피어 아름다울때 다시 또 찾아 은은하고도 예쁜 연꽃의 향취에 빠져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