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오늘 하루의 일기.
2016년 7월 18일 전원일기
밤하늘7890
2016. 7. 18. 15:07
수확한 채소의 일부
전원생활을 하면서 텃밭은 빼 놓으려야 빼 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땅을 파고 모종을 심고 씨도 뿌리고 김을 매고 가꾸면서 심어놓은 채소들이 자라는 모습과 그리고 자란 채소와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은 대단하다. 어제도 풋고추며, 가지, 상치, 치커리, 부추, 토마토 등 채소를 수확해 놓고 보니 그 양이 대단하다. 주말에 가서 1박하고 일요일 수확해서 항상 두 집 나눠서 가지고 오는데 이번에도 형수가 내 몫을 싸는 것을 지난주에 가져간 채소도 아직 안 먹고 그대로 있다고 싸지 말라고 했다. 항상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내가 알아서 챙겨오곤 했었는데 어쩌다 보면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손도 안대본채 1주일이 가버린다. 지난번에 가지고 온 가지며 풋고추 상치며 토마토도 그대로 있다. 상치는 주일마다 가지고 와서 손도안대고 있는 상치가 3주째 3봉지나 있어 어제 너무 오래 돼서 아깝지 만 다 버렸다. 지난주에 가져온 가지도 냉장고 안에서 시들어가고 있다. 어제는 호박밭에 들어가 호박이 달렸는지 살펴보려고 손으로 호박덩굴을 뒤적이다. 벌한테 손등을 쏘였다. 처음에는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하더니 어제저녁부터는 벌겋게 부어오른 손등이 가려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부기는 그대로이고 주먹이 안 쥐어지지만 통증과 가려움증은 좀 가라앉았다.
백 련 차
오후에는 2층에 올라가 차탁에 셋이 앉아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보이차와 백련차의 향기에 취해보고 소곡주도 한 잔 했다…….
보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