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시

♧♧≪한여름 날의 꿈≫♧♧

밤하늘7890 2016. 7. 22. 17:49
♧♧≪한여름 날의 꿈≫♧♧(이동용) 신발도 벗어 놓고 양말도 벗어 놓고 맨발로 저고리도 벗어 놓고 바지도 벗어 놓고 맨몸으로 근심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텅 빈 마음으로 부는 바람 맞으며 계곡물에 담가도 보고 쏟아지는 햇볕도 받으며 그 속에서 그렇게 살아봤으면 가슴속의 걱정도 시름도 욕심도 속에 있는 모든 것 마저 다 벗어 놓고 맨몸으로 텅 빈 마음으로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산새와 시내와 다람쥐와 벌, 나비, 꽃, 바위, 풀, 나무… 그들과 숲속에서 같이 놀면서 그 속에서 그렇게 살아봤으면…

 

♧♧≪한여름 날의 꿈≫♧♧(이동용) 신발도 벗어 놓고 양말도 벗어 놓고 맨발로 저고리도 벗어 놓고 바지도 벗어 놓고 맨몸으로 근심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텅 빈 마음으로 부는 바람 맞으며 계곡물에 담가도 보고 쏟아지는 햇볕도 받으며 그 속에서 그렇게 살아봤으면 가슴속의 걱정도 시름도 욕심도 속에 있는 모든 것 마저 다 벗어 놓고 맨몸으로 텅 빈 마음으로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산새와 시내와 다람쥐와 벌, 나비, 꽃, 바위, 풀, 나무… 그들과 숲속에서 같이 놀면서 그 속에서 그렇게 살아봤으면…   산속에 들어 온갖 바위와 온갖 나무와 온갖 새들과 계곡물과 구름과 하늘과 놀며 즐기다 보면 세상시름은 다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느새 신발과 양말은 벗겨져 있고 발은 계곡 흐르는 물에 담겨져 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느새 높다란 바위 위에 올라가 걸터앉아 있다. 우리의 몸을 감싸고 있는 신발과 양말 그리고 옷이 때로는 포근하고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짐스러울 때도 있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당한 욕망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그 욕망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는 것도 좋을듯하다. 그렇게 살 수는 정녕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