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7890
2016. 8. 1. 11:38
| ♧♧≪기다리는 마음!≫♧♧(이동용)
봄은 언제나 오려는가!
아직도 겨울 찬바람은 부는데
기다림 속에 봄은 정녕 오련만
그해 봄처럼 왔다가 또 가련만
봄이 오고 또 가고 또 와도
내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을 사람
올 수 없는 사람!
봄은 가도 또 오건만
봄은 해마다 오고 가건만
가버리니 그만인 것을,
한 번 가니 그만인 것을
그 사람은,
봄은 오는데
그해 봄처럼 봄은 오는데
오지 않을 사람,
올이 없는 그 사람
이 봄과 함께 올이야 없겠지만
기다립니다. 기다려 봅니다.
행여 이봄과 함께 그 임이 올까봐!
그 애를 처음 만나던 때가 봄이었다.
간간이 소식은 들어 알고 지내던 내 어린 시절 정을 나누던 그 사람,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간간이 서로 소식은 들어 알고 지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소식마저도 들을 수가 없다.
멀리 아주 멀리 떠났다는 그 소식을 끝으로…
아니라고, 잘 못된 소식이었다고, 잘 살고 있다고,
기쁜 소식 전해 올까봐 막연히 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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