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오늘 하루의 일기.

병상일기 (2017년 1월 8일)

밤하늘7890 2017. 2. 14. 11:59

구급차에 실려 어느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어느 병원인지도 모른 채……
한동안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X레이사진, CT사진, MRI, 골밀도, 혈액 검사,
항생제반응검사, 등을 팔뚝에 링거를 꽂은 채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다친 곳의 통증 때문에 여기저기 주사바늘 찌르는 것은 신경도 안 쓰인다. 
내일 월요일 원장님 출근하시면 상태를 보고 수술에 들어가잔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입원실로 올라갔다. 본관 404호에 입실
손목에 연결된 링거 때문에 불편하기도 했지만
다친 발의 통증과 허리통증 때문에 밤새 한숨도 못자고 뒤척였다.
발을 심장보다 높이 해서 부기를 빼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은 안중에도 없다.
반듯이 누워도 왼쪽으로 돌아 누워도
오른쪽으로 돌아 누워도 통증은 사라지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