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오늘 하루의 일기.

2017년 7월 22일 김포 모임(초등학교 친구들)

밤하늘7890 2017. 7. 24. 11:30

7월 22일 친구들과의 모임 후기!
푹푹 찌는 삼복더위 그중에서도 가장 더운 때인 중복 날 무더위를 뚫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송정역에 도착하여 게이트를 통과하며 앞을 살피니 저만치 앞에서 친구들이 알아보고 손을 들어 인사를 한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뒤에 오고 있는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모인 친구들 9명이 1번 출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승합차에 올랐다. 불편하게 걷는 나를 여러 친구들이 걱정해 줬고 특히 “춘언”이는 자기에게 의지하라며 한쪽 팔을 내어주기도 했다. 친구들의 배려가 고맙기만 하다. 새삼 친구라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된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행사는 이미 진행 중에 있었다. 먼저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태종”이 친구를 포함 우리친구들의 수가 10명, 한자리에 모두가 둘러않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같이 자리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우리는 원탁에 5명씩 두 팀으로 나눠 앉았고 잘 차려진 뷔페음식을 앞에 놓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마음껏 정담을 나눌 수 있었다. 끝내는 의자를 끌어다 10명의 자리를 만들고 우리는 모두 원탁에 둘러앉아 즐거움을 나눴다. 서로 붙어 앉으니 오순도순 더 정겨웠다. 나이든 지금의 흔적들은 지워버리고 어리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그리고 서울말에 가끔씩 섞여 나오는 고향사투리와 억양은 그 어떠한 보물과 견줄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시간은 마냥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쉽지만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했다.

 

그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해 우리는 1층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 잔을 마주하고 앉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누는 대화는 깊은 내용은 없지만 그러기에 더 정겹고 소중한 대화였다. 여기에서의 시간도 마냥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석별의 정”을 노래해야할 시간...

 

오늘 기꺼이 우리친구들을 초대해 주고 전철역까지 친구들을 환영 나오고 환송해준 “병열”친구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면 “지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다시 한 번 더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만났던 “병열”이와 나를 포함한 11명의 친구들 오늘의 추억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친구들 모두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