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나의 love story

나를 사랑 한 그녀!(열 번째)

밤하늘7890 2018. 12. 31. 13:24

       나를 사랑 한 그녀!(열 번째)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이상한 삼각관계가 이뤄지게 되었다.
차라리 “예쁜이”를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또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세 사람이 함께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것은
몹시 괴로운 일이었다.

 

얼마 전에 유행했던
“삼각관계” 라는 노랫말이 말해준다.
“사랑을 따르자니 친구가 울고
우정을 따르자니 내가 우네 사랑이 우네“


사람들의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정옥“이도 ”예쁜이“도 나를 좋아한다.
나도 이들이 좋다.
그러나 더 마음이 가는 쪽이 있기 마련이다.
둘 중 하나만을 택하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그 중에 더 나은 쪽을 택할 것이다.
나 또한 속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정옥“이와 ”예쁜이“ 둘 중 자꾸만
”예쁜이“에게로 마음이 가는 것은 왜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난 지금
미로 속을 헤매고 있는 느낌이다.
두 여인과 삼각관계에 있고 또 한편으로는
”미령“이와 만나고 있다.
난 지금 두 마리 아니
세 마리의 토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다 잡을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양다리를 걸친다는 것이 이런것인가?

양다리를 걸치게되면 이도 저도 안 된다.

결국 다 놓치게 되는 것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어리석음이요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다.

 
결국 나는 ”미령“이를 택했다.
내가 지금 그녀들의 실명을
거론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젊은 시절 좋아하는 감정으로
좋아하는 사람과의 데이트 몇 번쯤은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해서다.
또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에
떳떳하게 실명을 거론할 수 있는 것이다.


결혼하지 않은 젊은 남녀가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만난다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금 나와 살고 있는 나의 배우자가
나와 결혼하기 전에 그 어떤 누구와도
이성 교제를 해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믿고 살고 있다면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믿고 사는 것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부부 사이에는 금도가 있다.

그것은 서로 과거에 대해서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