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7890 2008. 1. 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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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 신작로를 따라 곱게 피어있던 코스모스가
  길다란 검은 씨앗을 남긴 채
  내년을 기약하며 바람결에 시들어 버리면
  또 다른 가로수는 노랗게 또는 붉게 물들어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 언덕에 피어있는
  보라빛 들국화 한 무더기가
  무심히 지나처 버리기엔 너무나 아름답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을 보아도
  그 아름다움에 취해 발길을 돌릴 수 가 없다
  무심히 눈길을 돌려 여기저기를 돌아다본다.
  작고 소담한 가을꽃들이
  언덕 여기저기 노랗게 하얗게 작고도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아름다움의 깊이는 어떤 자로도 잴 수가 없을 것 같다.
  문득 옆구리가 허전해 옴을 느낀다.
  이 가을 스산한 바람이 내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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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밤하늘님 반가워요~들꽃은 작고 화려하진 않아도 향기가 그 어느꽃보다 진하고 좋치요~이제 가을도 막바지에 이른것 같아요~좋은 글 읽고 갑니다 04.10.30 22:40

 

밤하늘님 잘 보고가요/ 오늘 뵈었으면 좋을걸 04.10.31 01:01

 

밤하늘님 나가 채워 드리게요 ^^.. 04.10.31 12:51

 

밤하늘님 닉에서도 외로움이 묻어 나네요.가을 찬바람을 누군들 피할수 있으리오.제 옆구리도 허전 하답니다.ㅎㅎㅎ 04.11.01 01:12

 

모처럼 만나는 밤하늘 님의 글 ..............가을 도 이제 떠나는 즈음에 잘 보았습니다 04.11.01 09:33

 

이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글 .....읽고 나니 순한 마음이 되네요 좋은글 잘봤어요 04.11.0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