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에서!
파릇 파릇
연두색 새싹들이 돋아 나고
진달래 살구꽃 벗꽃 개나리꽃
온갖 봄꽃들이,
이 마음을 홀리더니
봄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아카시아꽃이
그 향기로 온 세상을 감싸려 한다.
온갖 여운을 남긴채...
봄이 여름에게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
지나고 보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들...
지난 모임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았다.
적극적으로 초대해준 연실이 친구님께 먼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말도 일도 시원시원 하게 잘 하던 초롱이 친구가
갑자기 병원 신세라니 마음이 무척 무겁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몇일 전만 해도 들 논에 물을 잡아 모내기 준비를 하는가 싶더니
벌써 모내기가 제법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어릴때 모내는 풍경과는 너무나 다르다.
윗논 아랫논 여기 저기 줄을 잡아 머리에 수건을 두른
혹은 밀짚모자를 쓴 농부들도 그들이 부르는 모내기 노래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그저 하룻밤 자고 나면 들판이 어린 모로 채워져 있고
또 하룻밤을 자고 나면 들판이 많이 채워져 있고
벌써 많이 채워져있다.
저들이 자라 황금빛으로 물들면 그때는 또 가을을 이야기 하겠지 ...
햇살 좋은 일요일 무료함을 달래려 우리 방에 들려
친구님들 소식좀 전해듣고
그냥 나가면 친구들이 서운해 할까봐 몇자 적어 본다.
그냥 아무렇게나...
그리고 지난 모임에서 나를 즐겁게 해준 친구님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리 카폐를 위해 늘 하루도 빠지지않고 열심히 일 하시는
연실이 친구님 표현은 않지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님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하기를
밤하늘 빌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