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친구들과 함께!
2010년 11월 12일 정모이야기!
밤하늘7890
2011. 2. 1. 22:25

2010년 11월 12일
나에게는 이날이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슬프고 불행한 날이기도 했다.꿈에 그리던 내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 같이 즐길 수 있었으니 즐겁고 행복했고 언제까지나 같이 하고 싶은 친구들과 헤어져야 할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같이 있으면 마냥 좋고 안보면 보고 싶고 헤어져 있으면 그리운 내 친구들과의 어제 만남을 세월이 흘러 먼 훗날 들춰 보려 여기에 새겨 본다.
우리들의 만남을 축하라도 하려는 듯 날씨는 포근했다. 교통이 비교적 좋은 4통8달인 잠실역 근처 파노라마 뷔페 조금 늦게 12층에 올라 모임장소에 친구들의 환대를 받으며 들어섰다. 먼저 도착해 자리 잡고 앉아 있는 친구들과 한 바퀴 돌며 인사 나누고 늦게 도착한 죄로 구석진 외진 자리에 홀로 자리 잡고 앉았다......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금 후 시차를 두고 나보다 더 늦게 도착한 친구들이 옆자리와 앞자리를 채워줬다. 그동안 많은 만남으로 익숙해진 얼굴들이었지만 오랜만에 등장한 단비친구며 자유친구 새 친구 채희영 그리고 혜련이 친구와 사강이 친구 따라 강남 아닌 잠실에 온 두 친구는 조금 낯설었지만 그래도 같은 해에 태어났고 친구의 친구라는 이유로 금방 서로 친숙해 질 수 있었다.
식순은 예나 다름없이 거의 같이 진행되었고 행운권 추첨에서 시희친구가 맨 먼저 행운의 숫자 7로 추첨에 당첨이 되었다. 이 번호가 원래 내 것 이었는데 자기에게 배당된 6보다 행운의 숫자 7이 좋다고 바꿔간 번호다. 이 친구 추첨하기 전부터 자기가 당첨되면 내가 당첨 된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상품을 받아 오면서 내게 조금 미안했던지 아냐! “밤하늘”이도 당첨 될 거야! 라고 말 했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 그 말을 한지 얼마 안 되어 시희친구 말대로 나도 똑같이 당첨이 되었다. 우리는 야! 신통하다고 했고 옆에 있던 친구들이 숫자가 새겨진 카드를 내 보이며 내 것도 당첨이 되겠는지 봐달라며 웃었다.내 왼쪽에 앉아 있던 “정은숙” 오른쪽의 “황인영” 앞쪽의 “장은순” 모두 다 골고루 행운을 찾이 했다. 모두에게 돌아간 타월은 우리들의 정이 담뿍 들어 있는 선물이다. 가까이 옆에 또는 마주하고 앉은 친구들과는 깨가 열 가마니 조금 넘게 쏟아지는 구수한 이야기를 나눴겠지만 멀리 떨어져 앉았거나 서로 접할 기회가 없어 넘치는 정을 다 같이 나눌 수 없는 점은 이번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 같이 할 수 있는 곳은 역시 노래방이 최고다. 자 그럼 노래방으로 가 볼가요! 친구들과 자리를 옮기던 중 “목련”이 친구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들과 떨어져 잠시 우리 친구들과 이별을 해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자룡”이 친구에게 전화해서 겨우 노래방을 찾아 들어서서 보니 그 많던 친구들이 갈 길이 먼 친구들은 먼저 가고 절반 정도만 자리를 하고 있었다. 끼 많은 친구들의 춤 솜씨며 노래솜씨가 마음껏 발휘되었고 우리는 모두가 하나 되어 깊어가는 2010년 11월12일의 밤을 마음껏 즐겼다. 아쉽게도 나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님 제사를 모시기 위해 살며시 방을 빠져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어렴풋이 들려오는 소식을 들어보니 3차 4차 까지 즐겼는 모양인데 다음 이야기는 누가 좀 재미있게 꾸며 주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먼길 마다않고 찾아준 원주의 버들이 친구 충청도 유석, 명랑 친구 완쾌되지 않은 몸으로 친구들 만나러 와준 미령이 친구와 이화 친구 지기 여포와 무정이, 자룡이 그리고 은수와 별하나 수고 많았습니다. 모임 있을 때 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던 태안의 “백화산”친구 못 봐서 서운했고, 회비 이외에 금일봉과 물품으로 찬조해준 여러 친구들 모두 모두 여러 친구들을 위해주는 아름답고 넉넉한 마음 오래 오래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우리 다음에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bye~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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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공명자)
잔잔하고 재미있게 나열한 후기 너무 좋네요...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수 있기를~~
오랜만에 만난친구 그날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이궁...고저 고맙다...담에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게..
여러 친구들과 많은 시간 같이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려 했지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워 이렇게 아쉬움을 몇줄 글로 새겨 보았다네 이 가을 즐겁고 보람되게 보내고 우리 다음에 또 만나 즐거운 시간 가져 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