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여행 후기 졔5편 (국립 민속 국악박물관)
따갑게 내리쬐던 햇볕이 제 풀에 꺾였는지 이제는 부는 바람이 제법 서늘하게 느껴진다. 초열흘 배부른 달이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속에 유난히 돋보인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리고 닷새 저 달이 차면 한가위 추석명절이다. 우리가 지리산을 다녀 온지도 벌써 열흘이 지났다. 열흘이 지났지만 그때 우리 친구들과 함께 했던 일들이 생생하게 가슴속을 적시는 것은 왜일까? 못다 한 지리산 이야기 제 5편 시작해 봅니다.

송홍록, 박초월, 생가를 빠져나온 우리는 국립 민속국악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전시관에서 전시되어있는 국악기를 체험해 보고 소리도 흉내 내보고 장단에 맞춰 덩실덩실 춤도 춰보고 나무그늘 아래 잔디밭에 모여 앉아 정담도 나누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따가운 늦여름의 햇살을 피해 소나무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당화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

자리를 이동하는 친구들의 뒷모습 마져도 아름답고 좋게만 보인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예쁘다!

박물관 내부에 들어선 친구들이 진지하게 국악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있다.

작은 종을 흔들며 상여소리에 심취해 보는 자운영친구.

어~화! 어~화! 어이가리 어~화 ! 이제 가면 언제 오나 ! 다시오기 어려왜라! "밤하늘"이도 열심히 상여소리 한 번 해 보는디.....ㅋㅋㅋ


이에 질세라 "로즈"친구도 "백화산"친구도 종을 흔들어 상여 소리를 흉내 내 본다.

밤하늘 북장단에 미령이의 춤솜씨가 발휘되고 옆에서 구경하는 로즈는 빙그레 미소로 화답한다.

마음껏 멋을 부려본 자운영 친구 환한 모습이 행복해 보여요.....

남의 사진만 열심히 찍어 주느라 정작 자신의 모습은 사진기에 담지 못한 달가드시친구의 모습 이 모처럼 카메라에 잡혔네 ! 그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들께서 살아온 모습들입니다.

와! 무슨 장독들이 저리 많다냐? "자운영"과 "은수"


비치 친구야! 설마 그 수세미 정말 따려는 것은 아니지?......ㅎㅎㅎ

미녀들 속에 묻혀 좋아서 흐뭇해 하는 저 무정이의 모습좀 보세요!....ㅋㅋㅋ

현경이 친구도 조롱박 넝쿨아래서 포즈를 잡았습니다.

아직도 소녀티를 벗지 못한 해피한 "해피"친구.

해바라기 꽃을 배경으로 "자운영" 그리고 "로즈"

여행은 우리에게 늘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많은 가르침을 준다. 늘 그립고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 친구들과 같이한 시간들이기에 더욱 뜻깊고 보람된 여행이었다. 5편에서 끝을 맺으려 했으나 도무지 끝을 낼 수가 없다. 너무나 많은 추억들이 쌓여 있기에.... 이제 다음 제6편에서 마지막을 장식할까 합니다. 친구들아 다음 6편 이야기도 기대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