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수필(기타)

백원짜리 동전 한 닢의 가치!

밤하늘7890 2009. 11. 3. 15:03

쨍그렁! 누군가가 동전 한닢을 떨어뜨리는 소리다.

퇴근길 지하철 역 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저만치

앞에서 누군가가 지갑을 꺼내면서 백원짜리

동전 한닢이 딸려 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떨어뜨린 사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간다.

많은 사람들이 봤지만 그냥 보아 넘긴다.

알려 주려 하지도 그렇다고 주우려고 하지도 않는다.

백원짜리 동전 한닢의 가치가 이렇게 하찮단 말인가?

    

먼 옛날 우리들이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앞 구멍가게에서 1원으로도 살 수 있는 물건은 많았었다.

1원이면 눈깔사탕이 2개 초종이에 싸인 비가가 4개

색종이도 몇 장은 살 수 있었고 도화지도 2장은 살 수 있었던 같다.

10원만 가지면 웬만한 학용품은 해결 할 수 있었다.

어린 우리에게 1원은 크고 소중한 돈이었다.

1원이 없어서 혹은 1원이 아까워서 학교 앞 구멍가게를 그냥 지나쳐야 했다.

달콤한 눈깔사탕의 유혹을 뿌리치고…

    

백 원으로 무엇을 살 수 있을까?

분명 백 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있을 것이다.

물질적으로 너무나 풍요롭게 사는 지금 낱개의 개념은 없는 것 같다.

사탕을 한 개씩 파는 가게는 없을 것이다.

색종이를 낱장으로 파는 문방구점이 있을까? 싶다.

   

백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우리 친구들은 돈 백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친구들아! 돈 백원의 가치는 과연 얼마 일까?

뭐? 백원의 가치는 백원이라고?

그런 대답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