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울어대던 매미들의 울음소리도 그친지 오래다.
가을을 알리던 귀뚜라미 울음소리도 돌담장 틈새로 숨어들었다.
용문산자락 산아래에 자리잡은 용문사를 오르는 길, 어느새 곱던 단풍잎은 떨어져
발밑에서 바스락거리고 나무들은 잎을 떨궈버린채 맨몸으로 찬 가을 바람을 견디고 있었다.
무슨 나무의 열매인지는 모르지만 마치 보석을 박아 놓은 듯 아름다워 찍어 봤다.
용문사의 1100살된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어 예뻣을 나뭇잎을 떨궈버리고
노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내 모습을 담아봤다.
용문사 대웅전이 너무 아름다워 담아 봤다. 한마디로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종합 미술작품이다.

용문사라고 하니 1972년 여름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수재를 만나서 용문사 절에서 용문역까지 많은비를 맞으면서 길이 물에잠겨 논두렁으로 왔더니만 기차는 불통~~ 집에 돌아왔더니만 책상서랍까지 물이 차서 빠진상태 ...... 연탄은 폭싹......... 책도 퉁퉁 수재를 톡톡히 당했던 기억이 나네 그땐 휘경동이라고 중앙선 철로변 밑에서 살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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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동용) 10.11.24. 01:01

정원사 친구 오랜만이네! 잘 지내고 있지? 친구에게 용문사의 추억이 있구만....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시길....

학창시절 소풍을 갔던 기억이나네 ^^ 조용한 산사와 웅장한 은행나무가 인상 깊었던 곳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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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동용) 10.11.25. 22:04

그렇게 멀리 소풍을 갔단 말이여? 조용해야 할 산사가 등산객들로 북적이더군.... 친구 잘 지내지?

이쁜 나무가 옷을 벗으니 쓸쓸하네~~~~
겨우내 내년 봄을 기다리며 깊은 잠을 자겠지 겨울산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지!

용문사의 은행나무 장관이네.... 울~랑의 고향이지 반가운 사진 잘보고 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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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동용) 10.11.29. 00:35

용문사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1100살 된 은행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친구의 낭군님 고향이라니 채연 친구도 한 번 쯤은 다녀 오셨겠군요! 친구의 행복과 안녕을 빕니다.

겨울나무의 앙상한가지사이로 풍경소리들리는 용문사의 한낯풍경이 넘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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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동용) 10.12.05. 17:13

산마실 친구 여전히 산에 열심히 다니고 있지 ? 건강할때 건강 잘 지켜야하지 않겠나....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정 이어가세나!

용문산, 정상개방후부터는 찾는이들도 많다지? 단청이 참아름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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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동용) 10.11.30. 22:10

용문까지 전철도 개통되고 용문에서 용문사 주차장까지 시내버스가 다니더군 주차장이 제 3주차장까지 있는데도 휴일에는 주차장이 꽉차더라고 주차비는 3000원 이고 용문산 입장료가 성인1명기준 2000원 예전과는 많이 달라 졌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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