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가을비가 간간이 내린다. 애초 예정했던대로 양평 사촌형네 전원주택으로 발길을 옮겼다. 형 내외분이 여행을 떠나 모처럼 나 홀로 1박2일을 한가로이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친구들 몇명모여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조금 아쉽긴 해도 나름 혼자 보내면서 지하에 내려가 노래방 연주기 틀어놓고 노래도 하다가 밖에 2층 테라스에 나와 남한강의 풍경과 강건너 마을의 반짝이는 불빛을 바라보며 전경좋은 2층에서 홀로 지새우는 멋도 있었다. 주위를 산책도 하면서....
집 자연석 축대 사이의 가을 꽃들이 너무 예뻐 카메라에 담아 봤다.
꽃의 이름은 모르겠는데 심지 않아도 해마다 씨가 떨어져 저절로 난다.
노오란 들국화다 !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한방에서는 감국이라고 부르며
꽃송이를 따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차로 우려 먹으면 향이 참 좋다.
무슨꽃인지는 모르겠는데 심은 것은 아니고 집 주변에 절로 나는 야생화다.
2층에서 바라보면 앞쪽의 남한강과 건너편 풍경이 아름답다.
지난 9월 언제쯤엔가 양평 오는 길에 상일동 꽃시장에서 모종 사다 심어 놓은 배추가 참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 농약 한 번 안 친 무공해 배추다.
무며 파도 조금 심었는데 잘 자라고 있다.
이 단풍나무는 사철 빨갛다.
마당 한켠에 자리잡은 주목나무에 열매가 빨갛고 예쁘게 달려 있다.
16일 오전까지만 해도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오후들어 날씨가 화창하게 개였다. 혹시나 해서
집 담장아래 골짜기의 밤나무를 찾았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때늦은 밤이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져 여기저기 밤송이며 밤들이 지천이다. 비록 야생밤이라 작기는 해도 요놈들이
약밤임에는 틀림 없다.
한참을 정신없이 줍다 보니 싫증이 난다. 가지고 간 비닐 봉지가 다차 집에 가져다 놓고 다시
한 봉지를 더 주웠다.
그중 예쁘고 좋은 놈들을 선별했다. 대야로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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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도 있고 그 좋은곳에서 호사 누려보고 와야 하는데...많이 아쉽네 ..그리고 참석 못해 미안하고..
저 알밤을 어쩌누^^
주울때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가을을 담아 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네
주울때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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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친구 가까이 살면 좀 나눠 줬을 텐데 아쉽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