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281

도봉산 탐방(2023. 10.29)

어제는 북한산을 탐방했고 오늘은 도봉산을 탐방했다. 망월사역에서 시작해서 원도봉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곱게 물든 단풍나무 숲속을 오르는 동안 신선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다. 그렇게 힘든 줄도 모르게 포대능선에 도달했고 얼마를 더 걸어 드디어 도봉산 정상을 맛 볼 수 있었다. 하산은 곱게 물든 만월암 계곡을 즐기며 도봉산역에 도착했고 그렇게 오늘하루의 즐거운 산행은 마무리 되었다. 빨갛게 무르익은 이 가을이 떠나기 전에 아름다운 이 가을을 마음껏 즐길 일이다.

북한산의 가을(2023년 10월 28일)

북한산의 가을(2023년 10월 28일)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지금 가을이 곱게 물들었다. 산이 내게 찾아 올 리 만무하다. 가을의 정취를 맛보려면 내가 찾아 가는 수 밖에 없다. 지난 달 마지막 토요일 점심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서서 전철로 북한산우이역을 나와 진달래능선을 등반하여 대동문까지 올라 소귀천계곡 으로 내려왔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았고 계곡을 곱게 물들인 단풍이 절정을 이뤄 발길이 절로 머문다.

관악산(23년 9월 2일)

어제는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관악산 등산길을 나섰다. 신림선 관악산역을 출발해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를 택했고 오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접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사람들과 대화도 나눴다. 무장애 숲길은 울창한 숲속에 1~2m 높이의 계단이 없이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며 이어진 나무데크 길로 힘들이지 않고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받을 수 있는 꿈길 같은 환상의 길이었다. 제4야영장 근처 갈림길에서 만난 젊은 두 연인들에게 연주대 오르는 길을 물어 보는 과정에서 내 손에 물병이 안 들려 있는 것을 보고 맘씨 좋고 예쁜 이 아가씨가 이 더위에 물 없이 어떻게 등산을 하느냐며 자기에게 여유분이 있으니 한 병 주겠다는 것을 극구 사양하고 헤어졌다. 세상에는 참으로 좋은 사람들이 많..

화림동 계곡(친구와 함께!)

좋은 이라는 단어가 앞에 붙으면 참 좋다. 좋은 사람, 좋은 산, 좋은 계곡, 좋은 바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화림동 계곡은 남덕유산에서 발원된 물이 함양과 산청을 거처 진주로 흐르는 길목이며 서상면과 안의면에 이르는 계곡으로 그 경치가 뛰어나 옛 문인들이 곳곳에 정자를 지어 여기에 올라 풍류를 즐기던 계곡이다. 예전에는 곳곳에 정자가 많았으나 지금은 4~5개의 정자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정자에 오르면 누구라도 절로 시인이 된다. 이 좋은 화림동 계곡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다.

무주 구천동 그리고 라제통문

월영산 출렁다리를 마음껏 즐긴 우리는 발길을 무주로 향했다. 무주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구천동과 라제통문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라제통문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통로이며 옛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고 지금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도계인 것이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 지방도로를 따라 설천면 소재지를 지나게 되는데 조심해서 안전하게 운전 한다고 했는데도 여행을 마치고 서울 집에 올라와 며칠이 지난 후 우편함에 속도위반 과태료 스티커가 배달되어 있었다. 장소는 설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 30km인데 50km통과 20km를 초과했단다...범칙금이 7만원인데 미리 내면 20%를 감면해서 5만6천만 내면 된단다. 처음에는 괜스레 화가 났지만 이내 내 자신을 반성해 본다. 좀 더 신중하게 운..

2023년 4월 27일 (월영산 출렁다리)

서울에서 출발한 우리는 월영산 출렁다리를 가기 위해 금산 톨게이트를 나와 곧바로 금산을 벗어나 영동쪽으로 달렸다. 15분여를 달렸을까!저만치 앞에 산아래로 세차게 물을 쏟아 내는 폭포가 보이고 그 앞 강가로는 나무로 된 데크가 이어지고 그 끝을 따라가다보니 하늘 높이 놓인 출렁다리가 월영산과 금강이 함께 잘 어우러진다. 그 아름다음을 어찌 한폭의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있을까 만은 그래도 그 아름다음을 몇 컷의 사진으로 대신 해 본다.

온천 여행 (울진 덕구온천)

울진 덕구온천 여행 복정역에서 “영님, 영숙, 미현, 정희”를 태우고 나까지 5명이 목적지인 울진으로 출발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후배들이다. 제천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영월과 태백을 경유해서 통리협곡을 드라이브 하며 하하 호호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가 가까워지고 먼저 도착한 부산팀“태봉, 옥자, 순자”와 죽변항 회쎈터에서 상봉해 생선회와 매운탕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에 먹을 4kg짜리 문어(18만원)를 사고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사서 원룸형 팬션을 계약하고 자리를 잡았다. 밤시간에 술상앞에 둘러앉아 술잔을 비우며 나누던 이야기도 좋았고 술자리가 끝나고 둘러앉아 지난 젊은 시절 고향동네 골방에서 같이 즐기던 나이롱뻥은 우리를 동심으로 이끌었다. 참으로 많이 웃었던 하루였다.

2022년 가을 한신계곡

2022년 10월 27일 지난 10월 27일과 28일 백무동과 한신계곡을 찾았다. 인월에서 백무동을 가는 찻길은 물론 한신계곡의 단풍이 절정을 이뤄 계곡을 오르는 동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꽃은 꽃으로서의 아름다음이 있지만 곱게 물든 단풍은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곱게 물든 단풍 숲길을 걷고 있노라니 마치 신선이 된 느낌이다. 아! 정말 아름답다. 꿈속을 걷는 느낌이다.

남한산성(22년 10월 17일)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친구가 세달 동안 미국에서 지내다 지난 9일에 들어왔다며 야외에 나가 시원한 바람이 쐬고 싶단다. 그래서 같이 만나 남한산성 숲길을 걷기로 했다. 그 날이 10월 17일 이였고 친구와 우리 집에서 만나 남한산성을 찾았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곧바로 수어장대를 향해 쉬엄쉬엄 걷다가 쉼터의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가져온 커피도 나눠 마시며 오순도순 정답게 이야기 나누며 수어장대에 올라 기념사진 한 장 챙기고 성곽을 따라 돌아 내려와 예전에 한 번 들렸던 “은행나무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식당을 나와 1시간여를 더 걸었다. 미국 들어가기 전에 만나고 한참동안 못 만나다 만나니 더 반갑고 좋았다. 내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 것은 만나면 누구보다 편하게 대해주고 나 또한 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