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기상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많기는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어쩌면 비가 우리 친구들 여행 잘 하라고 참아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함양 상림에서 숲이 주는 숨결과 연꽃의 아름다움과 그 향기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 오도재를 향했다. 구불구불 마치 뱀이 기어가듯 고갯마루를 향해 헐떡헐떡 힘들어하는 버스를 달래며 고개를 오른다. 고개에 올라 내려다보는 길은 정말 아름답다. 여기서 우리친구들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 않겠는가, 잠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추억의 사진 몇 컷 찰칵! 찰칵!
자운영 친구도 미소띤 예쁜 모습을 .....
현경., 로즈
비치 친구 멋있습니다!
백화산.정원사.밤하늘.장경국.
첫 번째 고개를 넘어 다시 두 번째 고개를 올라 지리산 제일문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시도 감상하고 성곽에 올라 주위 경관도 즐긴다.
옹기종기 지리산의 운치에 빠져있는 친구들!
성곽에 올라 자운영 친구가 예쁜 미소로 ......
성곽 위헤서 바라본 친구들의 모습들!
고목과 각 고을을 대표하는 장승들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제1문을 배경으로 친구들의 모습!
고개를 넘어 조금 지나다보면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잠시 또 차를 세운다. 하지만 구름에 쌓인 지리산 봉우리들은 그 모습을 내 보이지 않는다. 아쉽지만 저편 산 아래 칠선계곡과 한신계곡 등을 멀리서 바라보고 그냥 한신계곡으로 향한다.
지리산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 그러나 아쉽게도 지리산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구름에 쌓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친구들의 모습!
한신계곡 입구에 친구들을 하차시키고 계곡을 오르다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펴고 놀고 있으라고 친구들에게 이르고 계곡을 나왔다. 뒤에 들으니 지난 폭우로 계곡이 통제되어 계곡 입구에서 친구들이 놀았단다.
되로주고 말로 받는 정원사!.....ㅋㅋㅋ
친구들을 태우고 인월에서 저녁거리를 마련하여 우리고향동네인 숙소로 돌아와 집앞에 구이통을 마련하고 숯불에 흑돼지 구이 파티를 열었다.
숙소로 들어서는 친구들!
숯불에 열심히 흑돼지를 굽고 있는 백화산
배를 채우고 얼마간의 휴식을 취한 우리는 남겠다는 네명의 친구를 숙소에 남겨두고 야간 드라이브에 들어갔다. 밤고개를 넘어 비전마을을 지나 운봉읍을 거쳐 고기리에서 칠흙같은 산길을 정령치를 향해 하늘로 치솟듯 험한 길을 오른다. 심하게 구부러진 급경사를 오를때 수시로 기어를 변속해야하는 난코스다. 밤하늘에 수없이 빛나는 별을 상상하고 오른 정령치 정상은 구름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 말고는 또한 구름 말고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볼 수가 없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을 받아 친구들의 모습을 주용이 친구가 담아봤다.
이번에는 고개를 넘어 우리가 오른 반대편 길을 내려간다. 삼거리에서 좌로 방향을 잡아 달궁 - 덕동 - 반선(뱀사골입구) - 산내 - 인월을 거쳐 숙소에 든 우리는 여포친구의 생일파티를 핑계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식 놀이판이 벌어졌다. 문명의 이기를 배제시키고 생으로 즐기는 놀이판은 정말 그 어떤 놀이판보다 옛향수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더 즐거웠다.
임금님인들 저런 멋진 관을 써 봤을까? (여포)
부산의 수선화 친구는 젓가락이 마이크....ㅎㅎㅎ
초롱이의 멋진 악기 연주......ㅎㅎㅎ
다들 흥에 겨워 어깨가 들썩입니다.
저 친구 어쩌다 저리 됐다냐?
이렇게 하루의 일정은 수많은 축억을 남기고 내일을 기약하며 막을 내린다! 이야기는 제 3편으로 이어집니다. 함부로 부르기 조차 아까운 우리 친구들의 이름을 살며시 하나하나 되뇌여 본다.또 만나요 우리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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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왜......1이여?.......난 1+1=10인데 ㅎㅎ(손녀 까지)
많은 사진 고마워 친구...
당신은 모르실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세월이 흘러가면은,그때서 뉘우칠거야...... 다음에 생으로 들려주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