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시

겨울에 생각나는 그리운 것들 (이 동 용)

밤하늘7890 2014. 2. 16. 00:08

겨울에 생각나는 것들 /(이 동 용)



펼펄 끓는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고 빨갛게 달아오른 조개탄 난로가 그립습니다. 따스한 봄볕이 그립고 햇볕 잘 드는 따스한 양지가 그립습니다. 타닥타닥 훨훨 타오르는 모닥불이 그립고 모닥불에 잘 구워진 뜨거운 군고구마가 그립습니다. 시원한 산속 계곡이 그립고 여름 해변이 그리워 지는 것은 지금이 겨울이라서 그렇습니다. 눈 내리고 얼음 어는 추운 겨울이라서 그렇습니다. 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도 지나고 햇볕 따가운 무더운 여름이 오면 그때는 이 겨울이 그리워질 테지요. 눈 내리고 얼음 어는 이 추운 겨울이 그리워 지겠지요. (이 동 용)


 

겨울에 생각나는 것들 / 이 동 용

펄펄 끓는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고 빨갛게 달아오른 조개탄 난로가 그립습니다. 따스한 봄볕이 그립고 햇볕 잘 드는 따스한 양지가 그립습니다. 타닥타닥 훨훨 타오르는 모닥불이 그립고 모닥불에 잘 구워진 뜨거운 군고구마가 그립습니다. 시원한 산속 계곡이 그립고 여름 해변이 그리워지는 것은 지금이 겨울이라서 그렇습니다. 눈 내리고 얼음 어는 추운 겨울이라서 그렇습니다. 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도 지나고 햇볕 따가운 무더운 여름이 오면 그때는 이 겨울이 그리워질 테지요 눈 내리고 얼음 어는 이 추운 겨울이 그리워지겠지요.

 

 

 

 

그러나 이 겨울 그 무엇보다 더 그리운 것은 그리운 사람의 따스한 정이 담뿍 담긴 따끈한 차 한 잔이 더 그립습니다. 정다운 사람과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마시는 따끈한 차 한 잔이 더 그립습니다. 잘 덥혀진 아랫목 이불속에 같이 발 넣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마시면 더 좋겠지요? 잘 피어오른 난로 앞에 앉아 이야기 나누며 마셔도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