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어린시절

이 나이에 설이 기다려지는 까닭은?

밤하늘7890 2008. 2. 8. 23:55
??

      이제 며칠 후면 우리의 고유명절인 설이다.
      나이 들어 인생의 내리막을 달리는 이 나이에
      설이 기다려 지는 까닭은
      어릴때 너무나도 즐거웠던
      그리고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못 잊고 그리워 하는 까닭일 것이다.
      새옷에 새양말 그리고 새신발!
      맛있는 음식!
      친구들과 떼지어 마을 어른들께 세배 다니는 것은
      어른들을 공경 해서라기 보다는
      세배 받은 답례로 내놓는 과자며 떡이며 과일 등
      맛있는 음식을 탐해서라고 해야 할 것이다.
      잘하면 세배돈도 더러 받기도 하고...
      그러다가 배가 부르면 제기차기, 자치기, 연날리기,널뛰기,
      (널뛰기 놀이는 여자들 놀이 이지만 같이 끼어서 즐기기도 했었다)
      등 친구들과 편을 짜서 놀다가 배가 출출 해지면
      야 우리 세배가자!
      누군가의 말이 떨어지면
      아직 세배 가지 않은 노인이 계시는 집으로 몰려가 배를 채우고 또 놀고...
      밤이면 그 캄캄한 골목길을 떼지어 퉁탕거리며
      이성을 노리는 동물들의 본성에 충실했던...
      아! 수 십년이 지난 지금 이나이에
      설이 기다려지고 가슴이 설레이는 까닭은 왜 일까?

      엄마 이제 몇밤만 더 자면 돼?
      응 이제 열밤만 더 자면 된다.
      엄마 이제 한밤 잤으니까 몇밤 남았어?
      응 이제 아홉밤 남았다.
      셈도 잘 못하던 어린 시절 설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나의 어머니와 나누던 대화다

      이제 이 밤이 새고나면
      다섯밤 남았다!
      그렇게도 우리들을 애타게 했던 설이...
      설 차례를 지내고
      저희 엄마 아빠 손잡고 우루루 몰려올 조카들을 위해
      파랗고 빳빳한 세배돈을 준비 해 둬야겠다...

      이제 이밤이 새고 나면 다섯밤 남았다....
 
 
ㅎㅎㅎ우리들 어린시절엔 .윗목에 설빔 사다 놓은 것 입고 친구들 한테 뽐 내려고 까만 밤을 하얗게 지세웠지.부모님이 주신 복 돈을 가슴에 품고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 거리는 그 시절로 다시 갈수는 정녕 없는 걸까?^^*! 밤하늘 친구 세뱃돈 준비해서 많은 복 지으시기를... 06.01.28 04:01
아이들 한테서나마 어린시절 낭만을 느껴보세요...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비님! 06.01.26 07:44

 

밤하늘님 파랗고 빳빳한 세배돈 많이 나가겠네여~~나두 절하면 줄랑가??ㅎ 06.01.24 09:34
절하러 오면이야 물론 세배돈 뿐이겠습니까! 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06.01.26 07:47

 

나도 얻어볼까나 ㅋㅋ 좋은사람 만나서 우리에게 국수 한그릇 먹여주기를 간절히 기도해드리겠습니다.... 06.01.24 10:53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해도 초롱이 친구 한테 국수 한 그릇 못 사겠어요, 친구여 언 제나 웃음 잃지 말고 변함없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줘,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기를 ... 06.01.26 17:24

 

아이고 클났네 밤하는님 용돈 많이 나가게 생겼네 그런김에 나두좀~~~ 06.01.24 12:26
줄리엣 친구 산에 부지런히 다니자구요 저번에 같이 한 등산 즐거웠습니다. 친구의 그 끈기에 감탄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06.01.26 07:51

 

난 명절은 싫어 비상근무거든 언제나 놀아보나 ~~~~~~~~~~~~~ 06.01.24 19:08
친구 대신 비상근무 할 수만 있다면 대신 해 주고싶은데 그럴 수 없어 안타깝네요! 아무튼 설 잘 지내시고 떡국 은 한 그릇만 드세요... 06.01.26 17:22

 

ㅎㅎ나도 명절은 머리 아포....대충~~먹을거리 좀 해 놓고... 어디로 훨훨 날아 도망가고 싶어..ㅋㅋ 06.01.25 09:17
나도 따라 가면 안될까? 안되겠지? 안될꺼야!... 06.01.26 17:26

 

나도 이젠 명절 하면 머리가 지근거려~~~ 어쩔 수 없이 여자 티 내게 되넹..... 06.01.25 10:04
그래도 모처럼 온 가족 모여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06.01.26 17:28

 

그옛날 부모님이 검정고무신 사다 주시던 새배돈 주시던 기억이 머리속에서 아른거리네 06.01.25 14:10
까까머리에 검정양복 그리고 검정 고무신 그림이 그려 지네그려, 친구여! 부디 건강하시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즐거움 많이 많이 주시기를 기대 할꼐! 06.01.26 17:32

 

벌써 또 두밤이 지났다, 이제 세밤만 지나면 설이다. 이번 설엔 우리 형제들 모여 가족 대항 윷 놀이를 하련다 ,물론 지는 팀은 약간의 경제적 부담을 각오 해야 할 것이다. 06.01.26 17:40

 

밤하늘 친구...설 명절 잘~보내시게...ㅎㅎ 올해..꼭 소원성취 하길 비네... 06.01.28 21:13
무정이 친구 지난 년말 정모때 만나고 아직 못 본것 같네?, 항상 밝은 친구의 보습 보고싶군, 설은 즐겁게 보냈는지? 부디 행복하기를 ... 06.01.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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