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시

♧♧《이 별》♧♧

밤하늘7890 2010. 4. 1. 22:45

♧♧《이 별》♧♧이 동 용

 

정들이지 말아 요

우리 서로 정들이지 말아 요

정들어 헤어지면 이렇게 아픈 것을

 

주지도 말아 요

받지도 말아 요

주면 받아야 하잖아 요

받으면 줘야 하잖아 요

정들어 헤어지면 서로가 아프잖아 요

 

우리 서로 헤어질 거라면

정들이지 말아 요

우리 서로 정들이지 말아 요

 

만나면 헤어져야 하는 것을

만났으니 헤어져야 하는 것을

헤어지면 이렇게 아픈 것을

 

정들이지 말아 요

우리 서로 정들이지 말아 요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헤어짐을 겪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정든 교정과 스승님들과 그리고

          함께 공부하던 학우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맛 봐야 하고

          고향을 떠나오면서 또 정들었던 많은 것들

          정들었던 많은 이 들과 이별의 아픔을 맛봐야 한다.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장성하면 또 헤어짐을 겪어야 하고

          사는 동안 가까운 주위의 많은 분들과 죽음이라는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 사는 사회에서 정이란 꼭 필요한 것이며

          정을 주고 정을 받고 정답게 살아야 사람 사는 세상이다.

          정이 깊으면 헤어지는 아픔은 그만큼 더 큰 것이며

          정이 깊으면 깊을수록 이별의 슬픔은 더 큰 것이다.

          사는 동안 헤어지는 아픔을 겪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것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이별은 필연적인 것이다.

          이별의 아픔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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