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제가 세월을 어찌 하겠는가.
저만치에서 가을은 오고 있는데.... 2012년 8월 19일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구천동 계곡을 찾기로 했다.
서울에서 구천동을 가기 위해서는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무주 톨게이트를 나와 좌회전 해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장계와 무주리조트로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좌측길로 곧장 가면 무주 리조트
삼거리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 가면 구천동이고 우측으로 계곡이 이어진다.한적하고 여유로운 계곡을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로 인산 인해다. 차를 대놓고 어디 들어 설만한 자리가 없다.
아쉽지만 북적대는 구천동을 뒤로 하고 적당한 곳을 찾아 보기 위해서 계곡을 따라 설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구천동 을 조금 내려오다 보니 우측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스런 계곡물 그리고 기암 절벽들이 절경이다.
사람들도 없어 한가하기 이를데 없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름다운 풍경을 어찌 다 옮기겠는가 ...
그중 일부를 여기에 새겨 본다.
구천동을 뒤로하고 설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천송암과 천년송. 흙 한점 없는 저 천송암위의 소나무가 천년동안 저 자리를 지켜왔다는 군요!
11경인 파회, 물도 맑고 바위도 좋고 경치도 너무 좋다.
11경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오다 보니 계곡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조그마한 바위섬에 몇구루의 소나무가
그 기상이 당당하고 아름워 그냥 보고만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차를 세우고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다.
저렇게 아름다운 계곡에 들어서면 그 누구도 마음이 평화롭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아름다운 계곡을 내려와 제1경인 라제통문 삼거리 주변을 살펴봤다.
라제 통문 앞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계곡, 온갖 풍상을 견뎌온 바위가 눈길을 끈다.
무주쪽에서 바라본 현판석
김천쪽에서 본 라제통문 현판석
이렇게 계곡을 내려오면서 군데 군데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계곡에 들어가 계곡물에 발을
담가도 보고 어린 애들 처럼 물장난도 치며 하루를 신선이 되어봤던 추억에 오래 남을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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