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 계곡, 자연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구리 코스모스축제)

밤하늘7890 2012. 10. 13. 00:43

가을을 상징하는 꽃을 이야기 하라하면 국화와 코스모스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햇살이 가득한 초가을 시월 열이틀, 이 가을이 가기전에 코스모스 만발한 그 길을 가보련다.

점심을 마치고 내 자전거와 함께 집을 나섰다. 광진교를 건너 구리쪽 자전거길을 상쾌하게 달린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눈앞에 환상적인 수많은 꽃들이 방실방실 웃으며 나를 반긴다. ㅋㅋ

 

 수십만평 온통 코스모스꽃으로 바다를 이루고 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광진교를 건너 코스모스 행사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길게 뻗은 저 다리 아래 자전거길을 통과해야 한다.

 가다 보니 갈대와 소나무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에 취해 잠시 발길을 멈췄다.

 각양 각색의 코스모스꽃들을 한송이씩 감상해 본다.

 

 

 

 

 

 

 

 백일홍도 다양한 모습으로 벌나비들을 유혹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더 유혹당한 것 같다....ㅋㅋ

 

 

 개미취

 무슨꽃인지 모르지만 그냥 예뻐서 찍었다.

 

 

 

 

 

 

 

 

 

 

 

 

 

 

 

 

 

 

 

 

 

 목화

 코스모스 조형물

 초가를 올린 정자의 지붕위의 호박넝쿨에는 잘익은 늙은 호박이 두개나 열렸다.

 나무기둥을 타고 오른 담쟁이 넝쿨의 이파리도 붉게 물들어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축제장에는 코스모스꽃만 있는게 아니다. 가지가지 온갖 꽃들이 예쁜 미소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홀린다.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꽃들의 유혹에 넘어 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한동안 정신없이 꽃속에서 머물다 자전거에 올라 방향을 팔당댐쪽을 향해 자전거 폐달을 밟는다.

강가를 따라 나있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을 정취에 취해 쉬엄쉬엄 자연을 즐기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팔당역앞에 다달았다. 해는 일과를 마치고 서쪽 하남의 아파트 빌딩숲속너머로 쉬러 가려 하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미사리 조정경기장 너머 갈대숲속으로 큰고니떼 한 무리가 잠자리를 찾아 날아든다.

어둠이 내려앉은 팔당대교를 건너 내가 내려왔던 반대편 올림픽대로 아래 자전거길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