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여러날이 지났다. 여행은 언제나 새롭고 즐겁고 행복하다. 그 즐겁고 행복했던 남도 여행, 그 중에서도 소설 "토지"의 발상지인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소설 "토지"의 줄거리
소설 "토지"는 경남 하동의 평사리를 무대로 하여 5대째 대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최참판 댁과 그 소작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학운동, 개항과 일본의 세력강화, 갑오개혁등의 토지 전체의 구체적인 이야기로 옮겨진다. 동학 장군 김개주와 윤씨부인에 얽힌 비밀이 차차 풀려 나가고, 신분문제와 이기적 욕망에 사로잡힌 귀녀와 평산 등이 최치수를 죽이게 되고, 전염병의 발생과 대흉년, 조준구의 계략등으로 결국 최참판댁은 몰락하게 된다. 이후 최씨집안의 유일한 생존자인 최치수의 외동딸 서희는 길상과 조준구의 세력에 맞섰던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간도로 이주한다. 간도로 간 서희는 공노인의 도움으로 용정에서 큰 상인으로 성장하나, 함께 온 농민들은 외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희와 길상은 혼인을 하고, 일본의 밀정이된 김두수와 길상을 중심으로 한 독림운동가들의 대립 등이 펼쳐진다. 진주에 자리 잡은 서희는 공노인 등으로 하여금 평사리의 집과 땅을 조준구로부터 다시 되찾고... 평사리로 돌아온 서희가 별당 연못가를 거닐 때 일본이 패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이 위대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소설 "토지"가 주는 교훈
소설 "토지"는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을 안고 있다.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 한일병탄 그리고 일제강점기와 해방에 이르는 근대사 속의 민중들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이 역경과 고난을 딛고 마침내 승리를 일구어내는 강인한 생명력들에 대한 찬미이자 찬사이다.
최참판댁에서 내려다 보는 드넓은 악양들 그 옛날 최참판이 아침 저녁으로 저 들을 내려다 보았을 것이다. 들판 여기저기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드라마 세트장이 최참판댁 앞에 지어져 관광객들을 손짓하고있다.
섬진강변에 하얀 모래가 수없이 쌓여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 얼마나 멋진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사람들은 언제 또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저 아름다운 섬진강을 파헤칠지 모른다. 제발 저대로 그냥 그대로 놓아 두기를 간절히 바란다. 언젠가 시간내어 이 곳을 다시 찾는 날 저 드넓은 백사장을 맨발로 마음껏 달려 보련다. 저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셔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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