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은 남으로부터 온다. 봄을 기다리는 성급한 마음에 남쪽으로 달려갔다. 원래 1박2일로 코스를 잡았으나 당일로 다녀오기로 하고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일행을 기다리는데 아침 8시가 넘었는데도 오지를 않는다. 그러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나를 비롯한 3명이서 남쪽으로 봄을 맞이하러 발걸음도 가볍게 출발했다. 지리산 톨게이트를 나와 고향집을 지나가면서도 시간이 없어 들려보지도 못하고 인월에서 아구탕으로 점심을 먹고 운봉을 지나 지리산 순환도로를 남원 쪽으로 내려가다가 구룡폭포에 들렸다.
주차장에서 구룡폭포까지는 불과 400여m 울창한 소나무숲에서 풍겨나오는 솔향기는 몸속에 잔재하고 있는 찌든때를 말끔히 씻어준다. 구룡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긴 해도 나무계단으로 잘 짜여져 누구라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정령치에 가거든 꼭 한번 들려보라고 강력히 추천하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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