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럽고 활기찬 계절의 여왕 5월하고도 어린이날이 낀 황금연휴인 지난 5월2일
서울에서 밤 8시에 출발하여 전주에서 하룻밤새우고 3일
전주 한옥마을 한지문화축제에 동생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는 길에
터미널에 들려 포항에 주문한 활어회 2시30분에 도착한 버스에서 찾아 고향집으로 향했다.
고향집 마당앞 단풍나무는 언제나 처럼 우리들을 반겨 맞아 준다. 마당에 무성한 풀들을 다듬고
집 안 ,밖을 청소하고나니 출출하다.
아직 다 모이지는 않았지만 우선 활어회 꺼내 한잔 술로 그동안의 회포를 풀어본다.
어느덧 하루해는 저물어간다.
장성한 조카에게 운전을 맡기고 막내 매제와 내일 온가족이 함께 갈
봉화산 으로 드라이브 삼아 답사를 떠났다. 7~8km되는 거리는 차로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
낮 동안의 상춘객들이 떠난 철쭉 군락지는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으나
붉고 화려한 철쭉 들의 빛은 내려앉는 어둠을 쫓아 내고 있었다.
산등성이를 온통 붉게 물들인 절정의 철쭉꽃들이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높은 곳에 올라 내려다 보거나 올려다 보지 않고 군락지에 들어가면
어른키를 넘게 자란 철쭉나무들은 터널을 이뤄 주위의 철쭉꽃 말고는 아무것도 눈에 들지 않는다.
저녁에 모두 모여 만찬과 술로 밤은 깊어 갔다. 그만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
붐비지 않을 때 산에 철쭉보러 다녀오자고 성화에 잔소리까지 해 보지만 도무지 먹히지 않는다.
결국 다음날 늦잠에서 깨어나 준비하고 봉화산으로 향했다.
산아래는 관광차와 승용차들로 벌써 초 만원이다.
만개한 철쭉꽃 실컷 보고 느끼고 사진도 찍고 그러고도 집에 도착하니 해는 아직 중천이다.
음식 챙겨 각자 차에 싣고 마을 뒷산너머 시루봉 계곡으로 행차 했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외진곳이어서 조용히 놀기에는 아주 좋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은 고사리랑 두룹도 꺾고 산나물도 뜯으며 마을 뒷산으로 해서
그 너머 골짜기까지 산속에서 지내다 저녁식사후 각자 행선지로 출발했다. 다음 7월 말 만남을 기약하며....
지리산 봉화산.바래봉 가는 길
도로안내 : 1)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 대전~통영고속도로 → 함양 분기점(88고속도로, 광주
방면) → 지리산IC(37번 지방도) → 아영 → 성리
2)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 → 대전~통영 고속도로 장수IC(19번 국도) → 장수 → 번암
→ 88고속도로 장수IC(좌회전, 대구 방면) → 지리산휴게소 → 지리산IC(37번 지방도) → 아영
현지교통 : 1) 서울-남원 : 강남터미널(고속버스 50분 간격), 동서울터미널(직행버스 2회)
2) 남원에서 아영행 시내버스 이용. 1일 8회 운행, 1시간 10분 소요
3) 경상도 방면에서는 남원 또는 지리산 백무동 방면 직행버스 이용, 인월하차 후
남원이나 인월을 기점으로 하여 아영 행 남원여객 시내버스 이용
(※ 문의 : 남원여객 063-625-4116)
※88고속도로 지리산 톨게이트를 나오자 마자 좌회전해서 약 6km가면 봉화산 철쭉군락지가 있고
직진하여 약 2km정도 가다가 인월에서 우회전하여 황산아래 황산교를 지나 조금 가다 황산대첩비가 있는 비전 앞동네 소석리를 지나 운봉목장뒷편이 바래봉이다.지리산 톨게이트에서 약 8km정도가면 된다.
'내가 쓴 글 > 수필(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뱀들의 향연 (뱀 열 한마리의 모임) (0) | 2008.08.31 |
---|---|
2008년 5월 24일, 정모 스케치! (0) | 2008.05.24 |
검단산 산행기! (0) | 2008.04.13 |
" 봄 !" (0) | 2008.03.21 |
흰 눈이 펄 펄 내리는 날에는... (0) | 2008.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