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만남이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친구들의 재미있는 후기 글 기대하며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네…….
해서 모임 다녀온 후 써 두었던 글 참석 못한 친구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제라도 몇 줄 올립니다.
물론 사진 보면 얼마나 재미있는 모임이었었는지 대충 알겠지만…….
아파트 담장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장미덩굴은 곱고 예쁘고 탐스런 제 꽃송이들의 무게를 못 이기고
저마다 가지들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다.
참 예쁘다 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누군가가 6월을 장미의 계절이라 했던가?
6월이 오기도 전에 활짝 핀 장미는 가는 길손의 발걸음을 그 아름다음으로 유혹해 멈추게 한다.
장미꽃이 곱고 예쁘게 활짝 핀 5월 24일 오후5시 안보면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마냥 좋은 몹시도 그리운
우리친구들이 종로3가 국일관에 모였다.
모임장소에 들어서니 이미 여러 친구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맨 먼저 마주칠 수밖에 없는 채린이친구와 가벼운 인사 나누고 예쁜 목걸이 하나 받아 목에 걸고 안으로 들어가
몇몇 친구 말고는 이미 친숙해져 있는 보고 싶고 그리웠던 친구들과 돌아가며 정겨움의 표현으로 악수를 나눴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도 그랬을 테고 나보다 뒤에 도착한 친구들도 다 그렇게 인사를 나눴다.
끼리끼리 모여 앉은 만찬자리에서는 여기저기서 그동안 못 나눈 정을 주고받느라 정담으로 화기애애하다.
일일이 다 돌아다니며 못 들어봐 무슨얘기들을 놔눴는지는 모르겠지만
정겹고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었음은 분명하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다 한자리인 것 같으면서도 끼리끼리 한자리가 아니었음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테이블을 둥그렇게 혹은 사각으로 배치해
가까이 앉을 수 있는 사람들은 가까이 앉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서로 바라보면서
만찬과 담소를 나눌 수 있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밤 8시30분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술에 취하고 친구들의 정에 취해 한결 더 기분이 up된 우리의 친구들은 저마다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남의 노래를 가로채거나 마이크를 혼자 독차지 하려는 친구 한명 없이
친구가 부르는 노래에 맞춰 저마다 백댄서가 되어 흥을 돋웠다.
특히 노란셔츠의 사나이 아닌 노란셔츠의 여인 m모여인의 모니터와의 댄스는 보는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무슨 얘기냐고? 궁금하면 요 밑에다 꼬리글로 물어봐, 아마 누군가가 자세히 설명해 줄 거야…….)
어찌나 노래도 춤도 잘 하고 잘 추고 잘 노는지 이 “밤하늘”이도 많이 오버했다. 볼썽사납지나 않았을지…….
친구들아! 좀 꼴사나웠더라도 그 크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 해줘……. 그럴 거지? 이해 해 줘서 고마워........ㅋ ㅋ ㅋ
그렇게 2시간여를 목도 풀고 몸도 워밍업 시켰으니 친구들은 3차 나이트클럽으로 직행…….
웨이터, 황진이가 내온 술과 안주로 일단 목을 축이고
신나는 디스코음악 속에서 떠들어대는 D. J 는 저 혼자 마음대로 떠들어대라고 놔두고
우리 모두는 귀청이 째져라 쿵쾅거리는 경쾌한 디스코음악과 현란한 싸이키조명 아래에서
광란 비슷한 몸부림을 하다 보니 이미 자정이 넘어있었다.
언제나 든든하게 우리카페를 받치고 있는 버팀목 주인 여포와 친구들 열심히 챙기기 바뿐 우리들의 언니 같은
연실이 친구를 비롯하여 운영진 여러분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수고 많으셨고
멀리 서산에서 친구들 찾아온 백화산친구 무정이친구와의 하룻밤 동침은 어떠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냐고? 궁금하면 본인들에게 물어보든가……. ㅎ ㅎ ㅎ
만날 때 마다 고향친구 보다도 더 반겨 맞아주는 살가운 초롱이 친구 고맙고
언제 다가왔는지도 모르게 다가와 살며시 포옹해 주던 정원사친구 그 정겨움 오래오래 간직할게!
걸음마도 못하는 “밤하늘” 손잡아준 “태후”의 너그럽고 자상한 마음도 잊지 않고 추억으로 남을 거야!
무엇보다 환하게 미소 짓는 꽃순이친구 예쁜 모습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모임 때면 자주 보이던 소울이,청마.정사랑.창공이.물사랑.이화.별하나.가을이.현경.버들이.단비.원앙새.
보람이.명랑이.자운영.사랑새.송이.해피.꽃다지…….
그 밖의 여러 친구들 이번에도 같이 했더라면 더 즐거웠을 것을 아쉬웠고
다음에는 우리 회원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모여 우리들의 두터운 우정 더 단단히 다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또다시 만날 다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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