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리 친구들과 함께!(예봉산 등정)
2월8일, 봄이 코앞에 다가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봄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겨울임에도 봄날을 연상 하게하는 포근한 등산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같은 동네에 사는 “이화”친구와 버스로 팔당역 앞에서 내려 팔당역 광장에서 전철에서 내린 무정. 자룡. 안테나. 온달. 송 은일(자룡이의 친구). 초롱. 은하수. 등 친구들과 합류하여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정답게 두 손 잡아 인사들 나누고 역안 남. 여 그림이 그려진 곳에 잠간씩 들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잠간씩 볼일들 마치고 산행을 시작했다. 예봉산 건너편에 있는 검단산은 자주 다녔지만 예봉산은 검단산 쪽에서 바라보기만 했지 직접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보조를 맞추며 산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돋아난다. 하나 둘 겉껍질을 벗어 배낭에 매기도 하고 넣기도 한다. 모두 힘차게 잘들 올라 별문제 없었지만 “초롱”이 친구가 많이는 아니고 새끼손톱만큼 힘들어 했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짊어지고 있는 배낭이라도 받아주는 것과 보조를 맞춰 시나브로 올라가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 업어주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소심한 나는 행여 안 업힌다고 할까봐 말도 못 꺼냈다…ㅋㅋㅋ (업을 수나 있을지…) 하지만 염려와는 달리 힘들어하는 표정 한 번 짓지 않고 봄날 종달새가 지저귀듯 잠시도 쉬지 않고 이야기꽃이 지지를 않는다. 산 중턱쯤에서 은하수의 배낭에서 나온 가래떡과 찰떡 조청에 찍어 먹는 그 맛은 그야 말로 꿀맛 이란 표현이 딱 맞음직 하다.이 또한 등산의 묘미가 아닐지? 이렇게 저렇게 정상에 오른 우리들은 예봉산표석을 중심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주변 경관도 즐기면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 내려오면서 좋은 명당자리 잡아 최고의 만찬을 즐기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오다 우리들은 조그만 바위아래 자리를 펴고 무정이 친구가 준비해온 조출한 제물과 막걸리로 조출하지만 엄숙히 시산제를 마치고 그 어느 유명한 음식점에서도 느끼지 못할 최후의 만찬 아닌 최고의 만찬이 시작되었다. 이화가 싸온 먹음직스런 찰밥은 손이 닫지 않아 벼르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나버리고 자룡이가 끓인 라면 한 냄비 또한 잠깐 사이에 바닥이 나버렸다. 무엇보다 오늘 최고의 묘미는 초롱이친구가 준비해온 과메기였다. 봄동에 초고추장 찍은 과메기 올려놓고 풋고추와 실파 등 양념 함께 올려 싸서 안주 삼아 한잔 술과 먹는 그 맛은 아홉 명 먹다 여덟 명 죽어도 모를 기막힌 환상적인 맛이었다. 오늘 모인 우리 아홉 식구가 배불리 먹고도 남게 과메기며 여러 가지 양념 준비하느라 애쓴 초롱이 친구야! 고마워… 그리고 준비하느라 수고한 무정이 자룡이도 늘 고맙고, 함께한 모든 친구들 오늘 하루 즐거웠고, 끝까지 같이 못해 서운한 마음 다음에 만나 배로 더 즐거운 시간 보낼 것을 다짐해 본다. 2차 뒤풀이는 더 재미있고 즐거웠겠지? 초롱이 친구야! 다음엔 또 무슨 메뉴로 우리 친구들의 입을 즐겁게 할 건지 기대 해도 될까? 우리친구들과 함께 즐거웠던 오늘 하루 일을 어찌 몇 줄의 글로 다 표현 할 수 있겠는가! 친구들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미루어 느끼시길… 다음 산행 때는 다 같이 만나 더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그럼 우리 다음에 다 같이 만납시다. 그때 까지 우리 친구들 안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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