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정 있어? 아니! 그럼 내일 시간 좀 내봐! 내가 내일 집 앞으로 데리러 갈게!
그렇게 해서 “은숙”이를 태우고 양평 형네 전원주택에 들려 오전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드라이브에 나섰다. 목표는 내가 자주 찾는 용문산 사나사 계곡과 상원사계곡, 한적한 시골길은 자동차로 즐기기에 아주 그만이다 시골길을 벗어나 상원사로 오르는 길에 접어들면 산속 공기가 폐포까지 말끔히 씻어주는 느낌이다. 더군다나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여서 더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상원사에서 시간을 보내다 용문에 나온 시간이 오후6시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뭔가 조금 허전함이 남는다. 우리 속초로 내뺄까? 내가 “은숙”에게 물었다. 잠시 망설이던 “은숙”이가 그래! 라고 했고 나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핸들을 속초로 꺾었다. 밤 8시가 조금 넘어서 우리는 속초에 도착했고 속초항 근처 유명한 음식점인 “봉포머구리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시원한 동해의 야경을 즐겼다. 전화하면 반갑게 받아주고 시간 있을 때 이렇게 하루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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