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여행 · 등산

관악산!

밤하늘7890 2026. 5. 18. 14:58

아직 여름이라고 하기 에는 조금 이른 늦은 봄이다. 하지만 날씨는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여름 날씨다. 517일 어제의 일이다. 이 좋은 날씨를 집에서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해서 갑자기 길을 나섰다. 그래 오늘은 관악산 행이다. 세곡동 우리 집-수서역(수인분당선)-선정릉(9호선)-샛강(신림선)-관악산역에 도착해서 바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랜 가뭄으로 계곡은 말라 있었지만 신록으로 물든 계곡 길은 상쾌함 그 자체였다.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새 연주대 800m 라는 이정표가 나왔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조금 앞에서 걷던 젊은 아가씨가 나한테로 다가온다. 사진이라도 찍어 달라는 걸까? 지레짐작을 하고 있는데 다가온 두 아가씨가 정상은 연주대에서 얼마나 더 가야해요? 라고 물어온다. 난 대답하기 전에 이들이 처음 산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악산 처음이에요? ! 연주대가 관악산 정상입니다.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아가씨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른다. ! 다행이다. 정상까지 가긴 가야겠고 힘은 들고 연주대가 정상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아! 이제 800m만 가면 된다는 안도감이 들었나 보다. 그들을 먼저 보내고 조금 숨을 고르고 오르다 보니 저만치 앞에서 먼저 가다 쉬고 있는 그들을 만났고 그들은 반갑게 아! 아저씨 또 만났네요! 라며 맞아 주었고 그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느새 정상에 이르게 되었고 관악산 표지석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그들을 만났고 또 대화는 이어졌다. 차례 되면 사진 내가 찍어줄게! 그렇게 사진을 찍어주고 힘들어 보이는 그들을 하산의 최단코스를 알려줬다. 그들을 먼저 보내고 정상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산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즐겼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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