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겸 한라산 등산을 목적으로 잡은 날이 9월 28일과 29일 1박 2일이다. 기상청 일기예보는 비가 올 것이란다.
하지만 비가 오면 비가 온대로 또다른 맛이 있는 것이다. 첫 날 악천우 속에서 한라산 등산을 무사히 마치고 시내 괜찮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예약해 둔 숙소에서 하룻밤을 편히 쉬고 아침 일찍 서둘러 일어나 제주도 여행을 나섰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외돌개"와 "천지연폭포"가 있었다. 우선 제일 가까운 외돌개를 찾았고 외돌개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다음 코스를 잡았다. 렌트한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에 천지연의 초성인 ㅊ.ㅈ.ㅇ.을 입력하자 관련 검색어들이 올라온다. 맨위에 얼핏보니 천지연이라고 보여 클릭하고 안내를 받아 출발하는데 약 18 Km를 가야 한다고 문자가 뜬다. 이곳 지리를 모르니 어쩌겠는가 "네비"가 이끄는 대로 가야지 ....ㅋㅋ 한참을 달려 도착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내표지판을 보니 1폭포, 2폭포, 3폭포로 이어져 있었다. 어라 내가 알고 있는 천지연폭포는 이게 아닌데....ㅎㅎ 하지만 사실인 것을....ㅋㅋ 게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1,2,3. 폭포를 모두 구경하고 다시 정방폭포를 검색해서 가는데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 가고 있다. 가다가 이정표를 보니 "천지연 폭포"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뭐야! 방금 보고 한창을 되돌아 왔는데 또다시 천지연이라니.... 아뿔사 조금전 구경하고 온 폭포들이 "천지연"이 아니라 "천제연" 이었던 것이다....ㅋㅋㅋ 이러다가 오늘 종일 폭포만 구경하다가 끝 나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제주에 왔으니 "천지연"폭포를 안보고 갈 수야없지... "천지연"을 구경하고 성산 일출봉을 가면서 해안도를 따라 해안 경치를 구경하기로 했다. 군데 군데 작은 포구도 있고 귤밭이며 돌담장이 아름다운 동네도 있고 바람을 막기 위해 해안가 동네의 해안쪽을 돌로 쌓아 놓은 곳들도 많아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그 아름다운 모습들을 다 올릴 수는 없지만 실제의 모습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제주도여행을 추억으로 남기기위해 기록해 본다.
우리 일행이 하룻밤 묵었던 숙소(펠리체)
숙소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바다를 배경으로 내 모습을 담아 봤다.
외돌개
천제연 1폭포
천제연 2폭포
천제연 3폭포
천지연폭포
천지연폭포에서 떨어져 내린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해안가를 드라이브 하면서 경치가 좋으면 잠시 차를 멈추고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고....
돌담장들이 참 이채롭다.
해안을 따라 방풍을 위해 쌓아 놓은 돌담장
쉬엄쉬엄 해안을 따라 돌다 보니 어느새 성산 일출봉에 다달았다.
성산 일출봉에서 또한번 포즈를 잡아봤다.....ㅎㅎ
일출봉은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르게 나 있다 나무계단으로 잘 만들어놓아 깔끔하고 좋았다. 나름대로 또다른 매력이 있어 좋았다. 언제 시간이 나면 2박 3일 쯤 날을 잡아 좀 더 여유롭게 즐겨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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