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한약박물관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산청I.C로 진입하여 사천I.C에서 나와 삼천포를 향해 달렸다. 점심을 삼천포에서 먹기 위해서다. 원래는 삼천포대교를 건너야 하지만 삼천포시내를 들려서 적당한 곳이 있으면 점심을 먹기로 했으나 낯선 곳이라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고 삼천포대교를 건너 돌아다니며 적당한 곳을 찾아보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여행은 섬에서 섬으로 이어진다. 참 좋은 세상이다. 섬에서 섬으로 다리가 이어져 차를 타고 섬을 건너갈 수가 있다니 말이다. 삼천포대교를 건너 모개도로 모개도를 건너 초양도로 초양도 에서 늑도대교를 건너 늑도로 늑도에서 다시 창선대교를 건너서 창선도로 창선도에서 창선교를 건너서 남해로 이어진다. 창선교를 건너자 삼동면 지족리 지족삼거리 일원에 식당이 몇 군데 보인다. 지나쳤던 발길을 돌려 적당한 식당을 찾으니 죽방멸치 쌈밥집이 보인다. 그래 오늘 점심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멸치 쌈밥을 한 번 먹어보자 점심식사를 하면서 주인아저씨한테 여행정보를 얻어 여행은 다시 시작된다. 식당앞 지족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해안을 끼고도는 해안도로가 있다 그 해안도로를 끼고 돈다. 내륙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이채로운 여행길이다. 이렇게 즐기면서 도착한 곳이 독일 마을과 원예예술촌 이다. 그 이국적인 모습을 잠시 살펴보기로 하자.
독일 마을은 예전 60년대 우리나라가 어려울때 독일에 광부 또는 간호사로 나가 사시던 분들이 모국에 돌아와 독일에서 살던 추억을 못잊어 이곳 남해 경치좋은 해안에 독일에서와 같이 살기 위해 독일의 건축형식을 그대로 축조해 놓고 모여 사는 곳으로 독일의 한 마을을 여행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원예예술촌은 독일 마을과 인접한 바로 위 고개너머에 위치해 있고 이곳 역시 예술인들이 마을을 이뤄 살고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둘러보니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마을을 둘러 보고 오신 분들이 투덜 거린다. 괜히 들어갔단다. 다리만 고생했단다. 볼 것도 없고 그냥 여기저기 집들이 조금 다른 모습으로 지어져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그냥 평범한 동네란다. 못 미더워서 구경하고 나오신 또 다른 분을 붙들고 물어봐도 같은 말씀이다.가 볼려면 가보는데 권하고 싶지 않단다.....ㅋㅋ 그래서 발길을 아쉬움없이 그냥 돌렸다.
독일 마을과 예술인 마을을 뒤로 하고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 하다 경치가 좋은 곳이 있으면 차를 세우고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껏 심호흡도 해가며 그렇게 남해의 푸른 바다와 비경을 마음껏 구경하며 기던 중 경치가 좋은 어느 산중턱을 돌아가다보니 저 아래 바닷가 조그마한 바위산이 자꾸만 손짓을 한다. 그냥 지나치면 서운해 할까봐 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나무계단을 올라 산 정상에서 느끼는 그 기분을 말로 어찌 다 표현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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